[영양제 이야기_비타민] 비타민 A
영양제 이야기 두 번째, 비타민A
우리 몸의 성장, 건강을 위해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는 크게 5가지가 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을 「5대 영양소 (Five Major Nutrients)」라고 하며,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은 우리 몸의 구성 성분이 되고 열량을 공급하는 가장 기본적인 영양소라서 '3대 영양소'라고 일컫기도 한다.
이 중에서 탄수화물은 단기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힘을 내는데 쓰이고, 단백질과 지방은 발육, 성장, 에너지 저장에 주력한다.
비타민은 3대 영양소만큼 많이 양이 필요한 건 아니지만, 적은 양일지라도 우리 몸을 정상적으로 조절하는데 꼭 필요한 영양소다.
이 중 비타민에 대해 당분간 알아보려 한다.
비타민 이름의 유래 및 역할
Vitamin(비타민) 단어는 라틴어로 「생명」라는 뜻의 'Vita' 와 질소를 포함한 유기화합물인 'Amine(아민)'을 합성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그러나 점차 모든 비타민이 Amine(아민)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져 「Vitamine」 과 「Vitamin」이 혼용되고 있다.
비타민은 우리 몸에서 합성되지 않거나 합성되더라도 그 양이 충분하지 않아 음식이나 영양제로 섭취해야 한다. 3대 영양소가 주 에너지원이라면 비타민은 부수적이지만 몸이 원활하게 작동하고 유지하는 데 있어 부수적이지만 없어서는 안 된다. 비타민의 종류는 밝혀진 순서에 따라 알파벳순으로 나타내며 비타민 A,B,C,D,E,F,G,H,K,L,M,P,T,U 등 14종에 이른다.
비타민의 분류
비타민은 인체에서 어떻게 흡수되느냐에 따라 물에 녹는 '수용성'과 지방에 녹는 '지용성'으로 분류한다. 몸에서는 섭취한 물질을 4-6시간 간격으로 소변을 통해 배출하는데, 비타민B,C 같은 수용성 비타민은 몸에서 빨리 배출된다. 반면 비타민 A,D,E 와 같은 지용성 비타민은 장기나 지방 세포 등에 24시간 정도 머무르거나 저장되는 특징이 있다.
첫 번째 비타민, 비타민A
비타민 중 가장 먼저 발견되어 비타민A가 되었다. 비타민 D, E와 같이 대표적인 지용성 비타민이다. 눈과 피부 그리고 호흡기, 소화기 등의 조직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면역 기능을 원활히 하며 항산화 역할도 하고 있어 여드름 치료제나 눈 영양제, 항산화제로 많이 사용된다.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야맹증이나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식품 중 간, 녹황색 채소, 우유, 계란 등에 풍부하다.
반면 비타민A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피부가 얇아지거나 건조해질 수 있으며 탈모, 구토 등이 발생한다. 특히 임산부는 비타민A를 하루에 10,000IU 이상 복용하면 기형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마찬가지 이유로 임산부는 비타민A와 유사한 성분의 여드름 약 복용도 피해야 한다.
비타민A를 대체하는 "베타카로틴"
지용성 비타민은 쉽게 배출되지 않고 몸에 축적되어 과다 복용을 우려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D, E는 독성을 일으킬 가능성이 낮지만, 비타민A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이 비타민A를 대체하기도 한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며, 비타민A에 비해 독성이 거의 없다.
베타카로틴 역시 비타민A와 유사한 성분으로 항산화 역할을 한다. 베타카로틴 3개가 비타민A 1개로 전환된다. 그러나 베타카로틴을 너무 과량으로 복용하면 일시적으로 피부가 노래질 수 있다. 흡연자의 경우 베타카로틴을 산화시켜 폐암 등의 발병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식품으로는 당근, 시금치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